기아차 디자인, 건축과의 만남 '틈새호텔'

"다양한 협업 통한 유니크 디자인 선보일 예정"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6일 광주비엔날레에서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가와 함께 작업한 이동식 신개념 호텔인 ‘틈새호텔’을 공개하고 오는 11월11일까지 광주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무료 호텔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어반 폴리(URBAN FOLLY)’ 프로젝트의 일환인 ‘틈새호텔’은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비엔날레재단 주관으로 선보이는 이동식 신개념 호텔로, 기아차는 작품 후원 및 제작 협업자로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

기아자동차는 서도호 작가가 선보인 '틈새호텔'의 소재와 컬러디자인을 담당했다.

기아차 봉고Ⅲ 1.2톤 트럭을 개조해서 만든 극소형 이동식 호텔인 ‘틈새호텔’은 건축과 이동성, 지역사회와 예술의 접목으로 지역 생태계와 교류하고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를 희망하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서도호 작가가 선보인 ‘틈새호텔’은 기아차 디자인 팀이 소재와 컬러디자인을 담당했고, 서아키텍스가 호텔디자인 전반을 맡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공동 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전시 이후에는 다큐멘터리영상 및 작품집 형태로 기록돼 소개될 예정이다.

틈새호텔은 작은 이동식이지만 최고급 호텔 수준의 고급감을 위해 △고급 원목마루 △천연가죽 △인조대리석 △태양열 집열판 등을 사용됐으며, 내부에는 △미니바 △샤워시설 △TV △냉장고 △에어컨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특히 호텔 내부에 TV 겸용 키오스크를 설치해 △호텔 이용법 △디자인 △설계과정 △다른 투숙객이 머물고 간 히스토리 등을 볼 수 있으며, 주변 500m의 편의시설과 서포터즈 업체의 정보도 제공한다. 또 키오스크를 통해 머무는 위치에 따라 촬영 동의가 있을 경우 이웃주민의 환영 동영상도 볼 수 있어 주변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뿐만 아니라 ‘틈새호텔’은 고객들에게 최상의 안락감과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라마다프라자 광주호텔에서 호텔체크인 및 체크아웃 등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서도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기아차의 디자인이 더욱 창의적으로 고객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작가,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유니크한 기아차만의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향후 건축 및 순수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틈새호텔’은 광주비엔날레 기간 이후에도 광주비엔날레재단 주관 하에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도호 작가(1962년 생)는 현재 뉴욕과 런던에 거주하며 △서도호: 집 속의 집 △별똥별 등 주요 전시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