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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1년전 한정판매했던 버거 또 다시… 왜?

치킨버거 인기에 재출시…5년간 관련제품 매출 성장세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9.06 1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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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맥도날드가 과거 한정메뉴로 출시한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 디럭스'를 '맥스파이스 치킨 디럭스'로 이름만 바꿔 재출시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해 8월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 디럭스'를 출시하고 2개월간 한정 판매했다. 당시 이 제품의 특징은 '콘밀이 토핑된 빵 사이에 매콤하게 시즈닝된 통 닭가슴살과 베이컨 2장, 양상추와 토마토가 들어있고 특제소스인 크리미 페퍼 소스를 뿌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치킨패티 인기에 과거제품 재출시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맥스파이시 치킨 디럭스' 역시 '매콤한 통 닭가슴살이 부드러운 특제 크리미 페퍼 소스와 베이컨 2장, 토마토와 양상추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즉, 신제품 '맥스파이시 치킨 디럭스'는 1년 전에 한정 출시됐던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 디럭스'를 제품명만 바꿔 출시한 재탕제품인 것. 두 제품의 세트메뉴 가격 역시 5900원으로 동일하다.

   
맥도날드가 최근 출시한 '맥스파이시 치킨 디럭스'(좌). 이 제품은 지난해 한정출시된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 디럭스'(우)와 동일한 제품이지만 제품명을 바꿔 재출시됐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관계자는 "작년에 한정 출시한 제품을 재출시한 것이 맞다"면서 "최근 치킨패티 버거의 인기가 많아 한정판매 기간 동안 인기가 좋았던 제품을 다시 한 번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일한 제품을 이름만 바꿔 출시한데 대해서는 "기존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 디럭스'라는 제품명은 한국에서 지었는데, 이번에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매운 시즈닝(매운 맛의) 메뉴 이름을 '맥스파이시'로 통일하게 돼 이름 변경이 불가피했다"고 부연했다.

◆전체 버거 중 30%가 치킨버거…향후 지속출시

한편, 맥도날드는 이번 '맥스파이시 치킨 디럭스' 외에도 향후 치킨패티 버거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쇠고기패티와 돼지고기패티도 꾸준히 잘 나가지만 최근에는 치킨패티 인기가 높다"며 "현재 맥도날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버거류 12개 중 치킨패티 버거가 4개로,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스파이시 치킨 스낵랩', '그릴치킨 버거', '포모도로 치킨버거', '맥치킨 버거' 등 꾸준히 치킨패티 버거들을 (한정)출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이후 올해 초까지 5년간 이들 치킨 관련제품 매출은 연평균 3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치킨패티를 선호함에 따라 앞으로도 치킨 관련제품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