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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젠앤컴퍼니, 3800만 달러 투자 받는다

제3자 배정 신주 및 CB 발행, 고성장 에너지사업 본격 진출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9.06 12: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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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니트젠앤컴퍼니(023430)이 43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홍콩 에너지 전문기업과 손잡고 고성장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니트젠앤컴퍼니는 최대주주 뉴컨셉캐피탈(이하 NCC)과 사운드홍콩리미티드(이하 SHK)를 대상으로 38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신주 및 CB발행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SHK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에너지 유통 전문기업 뉴오션에너지(342.HK)의 자회사다. 뉴오션에너지는 홍콩과 중국 현지에서 ‘오일 벙커링(Marine oil Bunkering)’ 사업을 초기 선점한 대기업이다.

니트젠앤컴퍼니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은 에너지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모두 투입된다. 회사는 이번 신주발행으로 2대주주에 오른 뉴오션에너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일 벙커링 사업에 진출한다.
 
오일 벙커링 사업은 항만이 발달한 홍콩과 중국에서 높은 성장성을 기록 중인 신규 에너지 비즈니스로 해상 선박을 대상으로하는 연료공급 및 오일 유통업을 말한다. 특히 뉴오션에너지는 이미 독자적으로 홍콩과 중국에서 에너지 유통사업에 진출한 전문기업으로 현재 중국 남부 해안지역에 대형 오일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소치온 니트젠앤컴퍼니 회장은 “새로 진행할 오일 벙커링 사업은 시장 수요가 큰 고성장 사업”이라며 “관련 사업권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 홍콩 상장사가 투자파트너가 됐다는 점에서 최고의 사업 기회를 잡은 격”이라고 말했다.

소치온 회장은 또 “자금유치와 동시에 사업개시를 통한 수익창출은 오는 4분기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트젠앤컴퍼니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으로 기존 에너지 세이빙 사업을 강화하고 오일 벙커링 사업 등 매출 다각화를 통해 에코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그림을 완성했다.

한편 회사 신주발행 가격은 기준주가대비 할인 적용 없이 1주당 646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최대주주로써 기존 주주를 배려하고 향후 기업가치 제고를 견인하겠다는 경영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발행주식수는 현재 3540만주에서 총 7080만주로 늘어나며 이번 3자 배정 물량은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

지난 6월 니트젠앤컴퍼니의 최대주주가 된 NCC는 홍콩 상장기업 에이브이컨셉홀딩스(AV Concept Holdings Limited)의 100% 자회사다. 현재 AV는 반도체·LED 부품 유통업을 기반으로 중국 상하이, 베이징,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 영업망을 갖췄으며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 등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