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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모임, 승무원문제 연속토론회 29일 첫 개최

홍세화씨 사회로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서 열려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1.27 08: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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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KTX여승무원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교수모임이 사회적 대화의 첫걸음으로 오는 29일부터 4주 동안 KTX와 새마을호 승무원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교수모임은 “KTX 여승무원 고용 문제는 농성 330일 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철도공사는 직접고용하고 있던 새마을호 승무원마저 지난달 말로 KTX관광레저에 외주화했다. 승무원들은 당초 직접고용 정규직에서 직접고용 계약직이라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철도공사는 처음의 방침 그대로 직접고용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2일 철도공사 이철 사장이 KTX 문제를 사회적 대화를 통해 풀고 싶다는 의견을 표한 바 있다. 교수모임은 사회적 대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노사 양측과 노사 양측이 추천하는 전문가·관련 정부부처·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연속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수모임은 “‘철도공사는 아직까지 참석여부에 대해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첫 토론회가 열리는 29일까지 철도공사가 참석하지 않을 경우, 교수모임은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개진해온 철도공사의 입장과 의견을 철도공사의 주장으로 인정하고, 이를 기초로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모두 4주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까지 토론회에 참여 의사를 밝힌 시민사회단체는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장애인 편의시설 촉진 시민연대, 여성노동네트워크, 차별연구회 등이다.

오는 29일 첫 토론회는 홍세화씨가 사회를 맡게 되며, “승무업무 외주화의 근거와 정당성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철도공사(참여 미정, 불참시 대역이 철도공사 자료 기초로 발표), 민세원 KTX 승무지부 지부장, 이은진 새마을호 승무원 대표가 발표를 한다.

토론자로는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 김기선미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국장, 배융호 장애인 편의시설 촉진 시민연대 사무총장, 박홍주 여성노동네트워크 연구원, 전명숙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조순경 이화여대 여성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연속 토론회의 첫 시작은 오는 29일(월) 오후 2시~5시30분,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 회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