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 주에서 지난해 의대를 졸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치뤄진 상파울로 의과 지역 위원회(Cremesp) 시험에서 38%가 불합격했다고 일간 에스따덩이 보도했다. 2005년 시험에서 불합격률은 31%였다.
이 시험은 공식적 의대생 평가가 아니기 때문에 불합격한 학생들도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다.
그러나 Cremesp는 이 시험을 통해
브라질에 의대가 너무 많으며 몇몇 의대 교과과정이 표준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제시했다.
시험 결과는 교육부에 전달될 예정이며 의대 신설 인증 여부에 제동을 거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파울로 주만 해도 28개 의대가 있다. 이 중 Cremesp 시험에 23개 의대 졸업생이 참여했으며 다른 6개 의대는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졸업생이 아직 없다.
Cremesp 시험 담당자 중 브라우릴오 의사는 “의대생들 중에서 유능하다는 인턴들을 대상으로 치룬 시험치고 너무 쉬웠다. 시험의 목표는 유능한 사람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고 단지 의대 졸업생들이 정말 알아야 할 것들을 확인하는 시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시험은 두 단계로 나누어져 실시되었는데 첫 번째는 쓰기 시험으로 10월에 688명이 참가했다. 이 중 429명(62%)이 합격했는데 이들은 120문항 중 적어도 72문항을 맞추었다. 두 번째 시험은 실기로 11월에 치루어졌다. 시험이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427명 중 265명만이 참가했고 모두 합격했다.
Cremesp는 의대 6학년 2,203명을 모두를 대상으로 치루어졌다면 결과는 아주 심각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시험 참여률은 극히 미비했다. 예를 들어 Unicamp 의대 졸업생 114명 중 2명만이 시험에 참여했고, 히베이렁 쁘레또의 바렁 데 마우아 사립의대는 졸업생 60명 중 한 명도 시험에 참여하지 않았다.
Cremesp는 몇몇 의대가 교과과정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학생들이 내는 학비(월3천9백 헤알)에만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다.
Cremesp는 장기적로 의대 6학년 전대상으로 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루도록 해서 전문적인 평가제도로 바꿀 야심을 갖고 있다. 법대생들이 브라질 변호사시험(OAB)에 합격해야지만 변호사로서 일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Cremesp 시험이 이처럼 바뀌기 위해서는 연방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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