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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지표 악재' 코스피 직격탄…연기금 대량 순매도

미래산업 상한가에 의료정밀 6%대 이상급등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9.05 1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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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870선까지 주저앉았다. 글로벌 경기의 가늠쇠였던 미국 제조업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10포인트(1.74%) 하락한 1874.03으로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유로존 경기 부양책 시행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까지 약해지면서 코스피가 직격탄을 맞았다.

◆외국인, 연기금의 배신…1870선까지 밀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그나마 하락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외국인은 60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총 4883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특히 적극적으로 국내주식 비중을 늘리던 연기금등은 이날 18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 부담을 키웠다.

프로그램매매도 대량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차익거래에서 2678억5300만원, 비차익거래 역시 2307억900만원의 순매도가 몰려 총 497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통신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였다. 의료정밀은 상한가로 직행한 미래산업의 영향으로 6.04% 올랐고 통신업은 0.36%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 건설업, 섬유의복, 제조업이 2% 넘게 하락했고 화학, 지배구조우수기업, 전기전자, 대형주, 증권, 철강금속, 유통업, 금융업 등도 1%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보합을 기록한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시총 순위 15위 이내 전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38% 급락하며 118만원대로 미끄러졌고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2~3%의 큰 하락률을 보였다. LG화학과 현대중공업도 2% 이상 밀렸다.

주요종목 가운데서는 아이폰5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관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일진디스플, LG디스플레이 등 애플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도 삼성전자의 급락세와 신제품 옵티머스G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하며 1.76% 올랐다.

삼성카드는 외국인와 기관 순매수가 몰리며 4% 가까이 상승했고 LG생명과학은 B형간염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스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2.2% 올랐다. 한국카본은 LNG산업 성장과 함께 하반기 지속적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3.4% 강세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1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도 이틀째 약세, 승화산업 下

스닥 지수도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500선 중반으로 미끄러졌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2포인트(0.40%) 하락한 505.39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304억원을 '나홀로'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억원, 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극ㅁ융이 2% 이상 강세였고 컴퓨터서비스, 코스닥신성장기업,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은 승화산업이 하한가까지 밀리며 4.97% 급락했고 금속,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등도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CJ오쇼핑, 안랩, 동서 등이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과 파라다이스, 젬백스, CJ E&M, 포스코ICT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반도체, 에스엠, 인터플렉스, SK브로드밴드, 위메이드, 포스코켐텍은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슈프리마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6.1% 뛰어올랐고 AP시스템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4% 넘게 올랐다.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네패스는 5.99% 급등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의 아몰레드(AMOLED) 투자가 곧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5% 넘게 치솟았다. 유니슨은 일본이 해상풍력 투자를 계획중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비롯해 36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567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