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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불황 탓…하향 지원자 늘어

취업희망 기업 눈높이 낮춰, 취업성공 자신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9.05 17: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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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어두운 채용시장을 의식해서 인지 취업희망 기업 눈높이를 낮추려는 구직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현재 구직활동 중인 남녀 40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활동 현황'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남녀 구직자들에게 '하반기 취업 자신감 정도'에 관해 질문한 결과, △남성 53.1% △여성 38.0%만이 하반기 취업에 성공할 자신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이 취업에 자신 있다고 답한 이유로 '취업희망 기업 눈높이를 낮췄기 때문'이 5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들보다 먼저 열심히 취업준비를 했기 때문 34.4% △영어 말하기 점수와 인턴경험 등 취업스펙이 빵빵하기 때문이 8.6%로 취업에 자신 있다고 답했다.

취업 자신감을 낮게 보는 구직자들이 많아서 인지 취업활동에 대한 스트레스도 상당했다.

현재 구직활동 중인 구직자 89.9%가 '취업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고 스트레스 정도 '극심'을 선택한 응답자가 37.7%, '상당히 극심'을 선택한 구직자도 13.9%에 달했다.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로 '자신을 무능하게 볼 것 같은 주위의 시선'이 48.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경제적인 어려움 41.0% △영원히 취업이 되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 29.5% △가족들의 압력 21.0% △취업이 된 주변 사람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좌절감 18.3% 등이 있었다.

만약 하반기 취업에 실패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란 질문에는 '취업스펙을 더 쌓거나', '대학원 진학 또는 유학 등 학업을 지속한다'는 의견이 각각 22.9%, 12.5%를 차지한 반면, '눈높이를 더 낮추겠다'는 의견이 35.1%로 더 높게 나타났다.

또, '아르바이트 등을 하면서 취업활동을 계속한다'는 응답자도 22.1%였다. 이에 잡코리아 관계자는 "취업활동 기간을 길게 가져가기보다 눈높이를 더 낮춰서라도 취업을 하겠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