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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 화상 상봉 추진

KT노사 비롯한 UCC 회원사 글로벌 봉사단 구성

나원재 기자 기자  2012.09.05 17: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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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노동조합이 오는 10일까지 베트남에서 ‘UCC 다문화가족 화상 상봉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KT노사를 비롯한 분당서울대병원, aT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 경기도시공사 노사 등 5개 기업 간 노사 협의체 UCC(Union Corporate Committee) 회원사가 ‘글로벌 봉사단’을 구성, UCC와 KT노사가 YOUTH 장학생 10여명과 함께 한국-베트남 38가족, 총 400여명의 화상 상봉을 성사시켰다.
 
노조에 따르면 38가족은 사전심사를 거쳐 여성가족부에서 선정했으며, 상봉 장소는 베트남 KT하노이사무소와 국내 KT강남·서초·서부·고양·부산·구미·충남·제주·창원지부 등 9개소로 하루 동안 5~9가족, 가족 별 30분 가량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가족들은 의료시스템이 열악한 산골 출신임을 감안해 하노이 시내 여행과 함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파견된 의료진을 통해 건강검진 등 의료봉사도 병행된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봉사단 발족식을 마치고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인 UCC글로벌봉사단 최장복 단장(KT노동조합 조직실장)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아 올해 초부터 계획했던 다문화가정 화상 상봉을 직접 실행에 옮기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이어 “UCC 5개 회원사가 합심해 오랜 준비기간을 거친 만큼, 한국과 베트남 다문화가정에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국내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한층 높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을 전면 지원한 KT노동조합 정윤모 위원장은 5일 KT노동조합 강남지방본부 대회의실에서 화상 상봉을 참관한 뒤, 현장 봉사활동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정 위원장은 “노사 공동의 사회적 책임 실천 글로벌 확산을 위한 첫 걸음에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KT노동조합과 UCC는 소외계층을 위한 꾸준한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KT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해 주관되는 이번 봉사활동은 향후, 호치민과 다낭 등 더 많은 도시에 화상상봉소를 개설해 보다 많은 다문화가정에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KT노동조합과 베트남우편통신노동조합(VNUPT)은 양국의 최대 통신사간 기술 교류와 베트남 다문화 지원 등의 폭넓은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