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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 발표 ‘호평’

탄소은행제·도시환경평가지표 등 광주 환경 정책에 참가자 높은 관심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9.05 16: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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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5일 오전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특별행사인 세계지방정부정상포럼의 세계거버너 세션에서 ‘지구를 살리는 저탄소 녹색도시 추진전략’을 주제로 발표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강 시장의 발표는 ‘세계환경모델 도시 광주’가 추진하는 환경정책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전 세계에 환경우수사례로 소개해 줄 것을 총회 주최도시인 제주도가 요청한 데 따라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강 시장은 이날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ICLEI(지방자치단체국제교류협회) 등 국제기구, 세계지방정부 정상 및 관계자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기후변화대응 주체로서의 도시, 탄소은행제 등 광주의 환경정책을 깊이있게 소개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10월 ‘UEA 광주정상회의’ 때 세계 120여개 도시와 국제기구가 약속한 ‘도시CDM’과 ‘도시환경평가지표’를 하루빨리 개발해 선진국·개도국 도시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것을 제안해 주목을 끌었다.

또 세계도시들과 함께하고 싶은 저탄소 녹색도시 전략으로 △도시탄소 배출의 효과적인 감축수단인 도시CDM의 국제적 채택 △도시환경평가지표 개발․적용으로 세계도시의 저탄소 녹색화 △도시 내에서 탄소줄이기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결합 △지구를 살리기 위한 세계 도시들간의 교류와 협력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도시CDM은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은행(World Bank),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적극적인 협력속에 ‘도시CDM’의 조속한 개발 및 전 세계 도시 적용이야말로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 도시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실질적인 제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 참석한 시장과 대표단에게 도시환경평가지표에 의해 2014년부터 2년마다 수여하는 ‘국제 저탄소 녹색도시상’과 세계 148개 도시가 가입된 세계도시환경협약 회원도시연합(UEAMA)에 회원도시로 가입할 것을 적극 권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광주시의 우수한 환경정책인 푸른길 공원화사업, 노후화된 도심아파트를 재생한 2015U대회선수촌 건설 등과 더불어 그린거버넌스의 성공적인 모범사례인 ‘탄소은행제’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광주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이자 문화예술의 도시이면서 친환경도시이고, 국제스포츠 도시로서 오는 2015년 하계U대회를 개최할 때 광주를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탄소은행이 2011년 2만6000톤의 온실가스 감축(소나무 918만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 성과를 이뤘다는 점을 전하고 2015년 전 가구 탄소은행제 가입과 가정에서 직장 및 공장까지 확대, 나무심기, 숲 조성,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 등 탄소줄이기 시스템의 확대 발전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에 앞서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기후변화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 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지방정부의 고민을 나누고 해답을 찾아가는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6일부터 15일까지(10일간) 제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자연보전총회는 4년 주기로 열리는 환경국제회의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위한 세계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행정안전부, IUCN, ICLEI 등이 주최가 되어 180개국 기관, NGO, 기업인 등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