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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IT 통합 관련 끝장투쟁 방침

임혜현 기자 기자  2012.09.05 15: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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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IT 통합 문제로 하나금융지주에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외환은행 노조는 5일 하나지주가 합의사항을 위반하고 IT 통합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앞에서 이틀째 연속 집회를 벌이는 한편 '끝장투쟁'을 불사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외환은행 노조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김정태 회장이 직접 외환은행 IT 부서장들을 직접 소집하는가 하면, 4개 업체에 컨설팅 제안요청서를 발송하는 등 IT 통합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는 IT 통합을 이렇게 추진하는 것은 최소한 5년이 지난 이후 통합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던 지난 2월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보는 입장이다. 은행 통합 과정에서 IT 문제는 상당한 상징성 및 실질적 의미를 갖고 있어, 향후 이를 둘러싸고 강한 진통이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지주가 금융당국과 함께 국민 앞에 했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팽개친다면 외환은행 전 직원의 '끝장투쟁'을 포함한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