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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태 사장 "열정 가진 자, 직급 구분 없이 기회 줄 것"

BC카드, 9월3일 내부 탈렌트 마켓 통해 팀장 직위 부여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9.05 14:4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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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C카드 이강태 사장의 새(SAE; Smart, Agile, Energetic) BC를 만들기 위한 파격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 사장은 3일 과장급 직원도 팀장에 선발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BC카드는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탈렌트 마켓(Talent Market) 제도를 시행해 팀장급 직원을 선발했다고 5일 밝혔다.

탈렌트 마켓은 BC카드 사내공모제도 명칭으로 새로운 직무에 대해 직원들에게 기회와 동기를 부여하고 인력 선발 과정에서의 투명성 확보를 목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행돼 왔다. 통상적으로 팀장급 직원을 선발하는 탈렌트 마켓은 차장급 이상 직원들에게만 지원 기회를 부여해 왔다.

   
BC카드 이강태 사장의 파격적인 탈렌트 마켓 시도로 총 5명의 과장급 직원이 팀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이번 팀장 선발 탈렌트 마켓에서 이강태 사장은 파격적으로 과장급 직원에게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그 결과 여성을 포함한 2명의 과장급 직원이 포함된 총 8명의 팀장이 선발됐으며 후속 인사를 통해 5명의 과장급 직원을 팀장으로 임명했다. 과장급 직원이 팀장으로 임명된 것은 BC카드 창사 이래 처음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지원자와 관련한 내용을 비공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적지 않은 과장급 직원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BC카드의 운영효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급변하는 신용카드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를 적극 선발하겠다는 CEO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탈렌드 마켓은 모바일, 컨버전스, 글로벌, 인사 업무 등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시행됐으며 지원자에 대한 인터뷰 등 엄정한 내부 심사 기준이 적용됐다.

소통경영을 위해 최근 신설한 경영설명회에서 이 사장은 “주인의식을 갖게 되면 꿈과 목표를 갖고 열정적, 주도적인 자세로 변화하게 된다”며 “열정과 도전정신을 가진 직원이라면 직급의 구분없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하며 파격인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BC카드 취임 후 달라진 탈렌트 마켓 제도를 비롯 브라운 백 미팅 (점심시간에 햄버거와 함께 자유로운 환경에서 회의를 진행), 사장 집무실을 절반으로 줄여 직원들을 위한 업무공간으로 활용, 이메일ㆍ문자메시지 등을 보고채널로 활용하는 등 기존의 보수적인 고정관념과 형식을 깨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