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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최장수 프로그램 '왕톡' 5년간 2700억 돌파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 2007년 9월 첫 방송 이후 총주문 2700억원 및 100회이상 매진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9.05 11: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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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토요일 오전,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며 채널을 돌리던 15년 차 주부 김경화(45)씨. 방송 프로그램에 낯익은 연예인이 나와 살림과 관련한 주제로 진행되는 토크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청한다. 최신 주방 용품 브랜드와 인테리어 트렌드 등 흥미로운 소재들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송 프로그램, 알고 보니 홈쇼핑 방송이다.

홈쇼핑 프로그램은 보통 쇼호스트라 불리는 전문가에 의해 진행된다. 그러나 기획 프로그램의 경우 특정 분야의 전문가나 연예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고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며 상품 정보와 최신 트렌드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는 지난 2007년 9월 고정 편성이라는 개념이 희박했던 홈쇼핑 업계에서 프로그램 제목을 달고 일정한 콘셉트로 시작됐다. 식품부터 주방용품과 생활용품까지 주부 고객 관심 상품 판매하는 TV홈쇼핑 단일 게스트 최장수 기획 프로그램이다.

이번 달로 5주년을 맞은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매주 토요일 아침 8시20분에 방송을 한 것이 벌써 245회를 넘기며 총주문 2700억원을 돌파했다.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를 진행하는 왕영은씨는 30여년이 넘는 풍부한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화법과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설명으로 주부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가격이 높은 고급 브랜드를 주로 소개하는 프로그램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방송 결과는 성공적이다. 

지난 2011년 12월 중탕기 '오쿠' 방송에서는 1시간 동안 무려 31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지난 7월 '위닉스 제습기' 방송에서는 21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2012년 CJ오쇼핑 생활가전 부문 최고 기록을 갱신한 바 있다.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는 르쿠르제, 휘슬러, 로얄코펜하겐, 레녹스, 포트메리온, 노리다케 등 주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은 상품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100차례 이상의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를 담당하는 CJ오쇼핑 신상엽 MD는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가 5년 넘게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왕영은씨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품 선정부터 방송까지 고객 취향과 선호도를 매 방송에 반영한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고객과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방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은 '왕영은의 톡톡 다이어리' 5주년을 맞아 9월 한 달 동안 총 4회에 걸쳐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