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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5000억원 규모 초대형 FSO 수주

"확고한 업계 인정 받아…초대형 해양플랜트 본격 진입"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9.05 09: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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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TX조선해양(067250)은 북아프리카 석유회사로부터 한화 5000억원 규모의 부유식원유저장설비(이하 FSO) 건조에 관한 턴키베이스 공사의 낙찰 통보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8년중동으로부터 수주한 220만 배럴 규모의 FSO를 인도한 STX는 이번 150만 배럴 규모 FSO를 추가 수주하면서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초대형 FSO는 15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 가능하며, 150만배럴은 우리나라 1일 석유사용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 FSO는 원유 저장능력만큼 크기도 엄청나다. 이 설비는 길이 324m, 너비 51m의 규모로서 축구장 약 3.5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북아프리카 해역에 투입될 FSO 건조와 함께 해저 파이프라인시스템을 포함한 심해 작업에 대한 설계, 제작, 설치 및 해상 시운전까지 담당하게 됐다.

중동으로부터 수주한 220만 배럴 규모의 FSO를 올해 초 인도한 STX는 이번 150만 배럴 규모 FSO를 추가 수주를 이뤄내면서 대형 FSO 시장의 강자로 새롭게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는 평가다.

STX 관계자는 “해저파이프부설선을 시작으로 드릴십 건조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부유식원유저장설비 분야에서도 업계의 확고한 인정을 받았다”며 “이번 수주는 STX가 FLNG, FPSO 등 초대형 해양플랜트 사업에 본격 진입한다는 중요한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