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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행, 쌍용 목줄 갖고 '득실타령'…캠코 700억원 긴급수혈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9.04 17: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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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쌍용건설의 법정관리행이 일단 잠정 보류됐다.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6일 이전 700억원을 긴급 수혈하기로 한 까닭이다. 이로써 쌍용건설은 오는 6일 만기예정인 B2B전자어음(외상매출패권담보대출) 520억원을 갚으며,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캠코와 채권은행단(국민‧신한‧우리‧하나‧산업)은 쌍용건설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가량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그중 캠코가 먼저 700억원을 매입해 우선 급한 불부터 끌 것이라는 게 업계 쪽 전언이다.

문제는 담보로 제공된 우이동 콘도미니엄 사업장에 대해 채권은행이 탐탁치 않아 하는 데 있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는 우이동 보다 다른 우량 사업장을 담보로 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쌍용건설이 올 연말까지 갚아야할 빚은 1030여억원으로 이번 신규자금 지원만 순조롭게 풀리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