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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토익제한 없다 vs 영어말하기 평가 의무

하반기 대기업 입사…토익 커트라인 716점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9.04 1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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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주요 기업들의 신입직 공채 시 토익이나 토플 등 서류전형에서 어학점수 제한을 없애는 대신 회화 능력 테스트 등 영어면접은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주요 기업 454개사를 대상으로 '2012년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프로세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2012년 하반기 신입직 공채 입사지원 시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다는 기업은 32.4%로 10개사 중 3개사 정도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38.1% 보다 5.7%P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기업 70개사의 경우가 토익 점수 제한이 있는 기업 비율이 22.9%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대기업 332개사는 31.6%였다.

반면, 공기업 52개사의 경우는 50.0%로 아직까지 신입 공채에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비율이 절반에 달했다.

토익이나 토플 등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주요 기업들의 147개사의 입사지원 가능한 평균 어학점수는 토익기준 평균 723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공기업과 △외국기업은 각각 737점 이상 △대기업은 716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항공운수업'의 경우 입사지원 시 어학점수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비중이 52.9%로 다른 업종들에 비해 가장 많았으며, 최근 열린 채용을 고수하고 있는 '금융업'은 15.8%로 어학점수를 두는 기업들이 가장 적었다.

한편, 주요 기업 중 10개사 중 5개사 정도는 올해 신입직 채용 시 영어 면접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28.4%는 대졸 신입직 채용 시 직무상관 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밝혔으며, 22.9%는 직무별로 부분 시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8.7%는 신입직 채용시 영어면접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기업의 경우 62.8%(전체 시행-35.7%) 영어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이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도 51.2%(전체 시행 -27.1%)가 영어면접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기업은 36.5%(전체 시행 -26.9%)였다.

특히 대기업 20.8%는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테스트 같은 영어말하기 어학점수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비해 공기업의 경우는 3.8%로 아직까지는 적었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 44.4% △IT정보통신업 38.9% △항공운수업 23.5% 등의 업종이 많았다.

입사지원 시 학점 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비중으로는 대기업은 34.3%가 학점제한을 두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비해 △외국계 기업 15.7%, △공기업 7.7%였으며, 학점제한을 두고 있는 기업들의 입사 지원 가능한 평균 점수는 3.1점 이상(4.5만점 기준)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