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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개정 파견법 첫 적용

2년 미만 불법파견 근로자 93명 첫 고용조치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9.04 16: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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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불법파견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2일 시행된 불법파견의 경우 사용기간에 관계없이 직접 고용의무를 부과하는 '개정파견법'의 최초 적용 사례가 적발됐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사내하도급 활용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무허가파견업체로부터 근로자를 파견받아 사용한 'CJ 대한통운'과 '뉴로시스' 등 5개 업체에서 불법파견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해당근로자 123명을 사용업체가 즉시 직접고용토록 조치했다. 여기에는 근속기간 2년 미만 근로자 93명도 포함돼 개정파견법의 최초 적용사례가 된 것이다.

만약 사용업체가 해당 근로자를 직접고용하지 않을 경우 파견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조치하는 한편, 과태료 1인당 1000만원으로 총 12억3000만원을 부과하게 된다.

노동부는 특히 개정 파견법에 따라 불법파견으로 확인되면 근무기간과 관계없이 해당 근로자를 모두 직접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불법파견이 의심되는 사업장은 사전에 직접고용이나 합법적 고용관계로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사업주와 근로자 등이 개정된 파견법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고용노동지청, 노사발전재단의 '차별없는 일터 지원단' 등을 통한 사업장 교육과 TV 광고 등 교육,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