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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결국…3.3㎡당 1700만원으로 '뚝'

6년 전으로 회기…강남구 평당 500만원 하락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9.04 13: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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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의 DTI완화 발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6년 전과 비슷한 3.3㎡당 160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8월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1693원. 2010년 1월 3.3㎡당 1854만원을 찍으며 정점에 섰던 서울 아파트값이 오랜 부동산 경기침체로 약 6년 전인 2006년 12월 말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특히 재건축 단지와 고가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권과 버블세븐 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고점이었던 2010년 1월 당시 가격과 비교하면 강남구의 경우 3.3㎡당 3603만원에서 8월말 현재 3096만원으로 3.3㎡당 507만원이나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강동구는 2226만원에서 1871만원으로 355만원 하락했고, 송파구와 양천구도 각각 339만원, 265만원씩 하락했다. 또 강북권도 대부분 지역이 떨어지면서 서울 전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2006년 12월 3.3㎡당 577만원에서 8월말 현재 811만원으로 234만원 올라 매매와 전세의 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부동산1번지 부동산연구소 채훈식 실장은 “서울 아파트값은 DTI가 부활한 지난 2011년 3월 3‧22대책 이후 하락세가 가팔라졌지만 최근 DTI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제 전망과 집값 상승 기대감이 줄어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