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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토종 SPA로 '유니클로'·'자라'와 승부

신성통상과 손잡고 국내 토종 SPA 브랜드 ‘탑텐’ 온라인 단독 론칭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9.04 10: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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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토종 오픈마켓 11번가가 유니클로, 자라, H&M 등 해외 SPA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는 토종 브랜드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가 중견 패션업체 신성통상과 손잡고 국내 SPA 브랜드 ‘탑텐 (TOPTEN10)’을 온라인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상품은 우수하나 온라인 유통 노하우가 부족한 국내 중견 패션 브랜드의 상품 기획 및 유통, 마케팅을 지원하는 ‘KOREA SPA’ 프로젝트 일환이다.  

11번가와 제휴를 맺은 신성통상은 40여 년간 패션에서 내실을 다져온 기업. 니트 의류 수출로 시작해 유니온베이, 지오지아 등을 생산하는 중견 패션업체로 성장했다. 최근 신성통상은 일본, 스페인, 스웨덴 등 해외 브랜드에 맞서기 위해 토종 SPA 브랜드 ‘탑텐’을 론칭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탑텐’은 품질과 디자인면에서 해외 브랜드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지만 적은 매장수로 인해 소비자와 접점이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제휴로 인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게 돼 브랜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기념해 11번가는 ‘KOERA SPA’ 기획전 열고 ‘탑텐’의 티셔츠, 원피스, 가방 등 총 80여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민소매티는 2500원, 티셔츠는 4950원부터 다양하다.  ‘탑텐’ 전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다. 11번가는 상품 수를 9월 중순까지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11번가는 매긴나잇브릿지, 에고이스트를 생산하는 아이올리의 SPA 브랜드 ‘랩(LAP)’ 입점 기념으로 전 상품 10% 할인 행사를 펼친다. F/W 의류는 최대 75%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배우 공효진이 콜라보레이션한 가을 신상품 일부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이 밖에도 동대문을 기반으로 만든 패스트 마켓(Fast Market), 트렌디 마켓(Trendy Market)이라는 코너도 준비했다. 국내 유명 소호몰 상품을 빠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1번가는 기획관 오픈 기념으로 KOREA SPA 전용 11%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11번가 관계자는 “’KOREA SPA’를 통해 소비자는 고퀄리티의 제품을 구매하고, 판매자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게 돼 상호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추후 ‘KOREA SPA’를 패션 전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가장 빠르고 트렌디한 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