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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차례상 비용 19만4970원…전년比 1.4%↓

2012년 추석 1주일 前 시점 주요 28개 제수용품 가격 전망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9.04 09: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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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년 추석 차례상 비용이 태풍 및 폭우 악재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가 추석 1주일 전 시점의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에 대해 구매 비용(4人 가족 기준)을 예측한 결과 작년보다 1.4% 가량 줄어든 19만 4970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과일의 경우에는 추석이 작년에 비해 보름 이상 늦고, 올해 작황도 좋아 태풍 낙과 피해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사과(5개, 40~50개/15kg 상품 기준)의 경우는 작년보다 20% 가량 저렴한 1만3200원에, 밤(1kg) 도 20% 가량 낮아진 4000원 수준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돼 과일가격의 하락폭이 클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단감(5개, 50~60개/10kg 상품 기준)은 17% 가량 가격이 낮아진 5000원에, 햇대추(400g)도 13% 가량 낮아진 5250원 수준에서 판매될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이번 여름 태풍의 피해가 컸던 배(5개, 20~25개/15kg 상품 기준)는 과일 가운데 유일하게 3% 가량 가격이 오른 1만7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우와 계란도 작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우는 산적(우둔)의 경우 1등급(400g) 기준으로 작년보다 8% 가량 낮아진 1만4000원에, 한우 국거리는 작년과 비슷한 1만32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계란도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해 30개(특란) 기준으로 작년보다 10% 가량 내린 5800원 수준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채소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파(1단)의 경우에는 2배 이상 오른 3500원에, 시금치(1단)는 작년보다 50% 가량 오른 3500원에, 애호박(1개)도 75% 가량 오른 3500원에 판매될 것으로 파악했다. 국산 도라지와 고사리는 400g 기준으로 4% 가량 오른 각각 9920원에, 깐토란은 8% 가량 오른 552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숙주도 6% 가량 오른 288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수산물의 경우는 다소 오르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명태 전감은 1봉(500g) 기준으로 작년에 비해 약 8% 가량 오른 5400원에, 참조기(100g/마리)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6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봤다. 그 외 송편(1kg)은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에 따라 7% 가량 오른 1만500원에, 깐녹두(500g)는 작년과 동일한 1만38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조사됐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금년 추석은 작년보다 보름 이상 늦어 태풍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과일 시세가 하락해 전반적인 추석 명절 차례상 비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명절 부담을 더욱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롯데마트에서는 다양한 할인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