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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장흥·강진·영광·신안 특별재난지역 선포

고흥.영암.완도.진도 이번 주중 결정...광주남구.전남나주 등 제외 지역 반발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9.04 08: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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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는 3일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피해를 입은 전남 해남.장흥.강진.영광.신안군 등 5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광주 남구와 전남 나주 등 피해정도에 심함에도, 특별재난지역 지정에서 제외된 지자체와 주민들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4일 전남도와 광주시에 따르면 3일 현재 태풍피해액은 전남 2210억원, 광주 443억원 등 총 26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태풍의 직격탄을 맞은 해남 등 5개 지자체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한데 이어 고흥.영암.완도.진도군 등 4개 지자체는 실사를 거쳐 이번주 중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감과 배 등 낙과피해로 피해액만 800억원으로 추산되는 나주와 141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광주 남구 등이 우선 선포대상에서 제외돼 지역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어 순천 96억원, 담양 84억원, 무안 65억원, 보성 68억원, 화순 85억원 으로 집계, 마찬가지 상황에 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에 소요된 지방비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 신속한 복구가 이뤄진다.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에서 제외된 지자체가 반발하고 있는 것. 

이기병 전남도의원(나주1.민주통합당)은 3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주지역은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현재까지 농작물 피해 800억원, 사유시설피해 159억원, 공공시설 피해 60억원 등 총 101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나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