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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 16억원대 보험사기단 검거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9.03 22: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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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보험범죄수사팀은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고의 장기입원을 통해 16억여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보험대리점 업주 및 설계사, 보험가입자 등 3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박 모(37)씨와 최 모(46)씨는 김 모(54)씨가 운영하는 D법인대리점에서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면서 입원 일당비를 지급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월 납입보험료를 저렴하게 설계한 보험상품 16개를 단기간에 집중 가입 후 목과 허리가 아프다며 2009년 1월부터 약 2년 6개월 동안 총 22∼27회에 걸쳐 고의로 장기 입원해 1억5000만 원과 2억1000만 원의 보험료를 받아낸 혐의다.

경찰은 또, 보험대리점을 동업으로 운영하면서 보험사기 범행을 조장한 D법인대리점 점주 김 씨 등 주범 4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 씨는 지인들을 상대로 “허위 입원으로 보험금을 타면 납부한 보험료를 공제하더라도 돈을 벌수 있고, 월 보험료를 2~3개월 가량 대납해 주겠다”고 유혹해 수 십 개의 보험에 집중 가입시켜 계약 월 보험료의 1000%에 해당하는 막대한 수당을 보험사로부터 받아내 동업자, 담당설계사와 나누어 가지는 수법으로 보험사기 범죄를 조장했다.

뿐만 아니라 입원 일당이 지급되는 보험상품 6개를 가입한 후 무려 46회에 걸쳐 고의 또는 허위 입원으로 2억여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