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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상가 CSI지수…어디에 투자하나

주택·상가 CSI지수 92…2개월 연속 기준치 미달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9.03 17: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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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택‧상가 가치에 대한 소비자동향지수(CSI)가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CSI란 6개월 후 자산가치 전망을 보여주는 통계지표로, 해당지수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긍정적, 100미만일 때는 부정적이다. 따라서 수치상으로 따져봤을 때 주택‧상가의 6개월 후 전망은 그리 밝지만 않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8월 주택‧상가의 가치전망 CSI는 92를 기록, 지난달 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7월13일부터 20까지 전국 56개 도시, 2062가구를 대상으로 가계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해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2012년 자산항목별 가치전망 CSI 추이. (자료제공: 한국은행)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상가 가치전망 CSI는 올 1월 102였던 수치가 2월 103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월(101)부터 계속 내리막을 걸었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 100 △5월 101 △6월 100 △7월 94 △8월 92다. 

주택‧상가뿐 아니다. △토지‧임야 △금융저축 △주식 등의 가치전망도 부정적이다. 토지‧임야의 경우 올 8월 CSI수치는 91로 7월(94)보다 3%포인트 떨어졌으며, 금융저축은 89로 항목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창 붐이 일었던 주식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7월 89를 기록했던 주식은 8월 들어 1%포인트 늘어난 90을 찍었지만, 올 상반기 내내 96~88을 오가며 체면을 구겼다.

이러한 가운데 △선임대 △렌트프리 △가격할인 등 특별조건이 달린 상가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 상가분양 현장관계자는 “투자심리 위축 때문에 투자자들이 일반상가에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반면, 우량업종으로 임대가 맞춰진 선임대 상가 등 뚜렷한 메리트를 가진 상가에는 그나마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자산항목에 대한 가치전망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상가분양 시장 역시 호황국면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며 “현장을 둘러보면 시장상황이 썩 좋지는 못한 만큼 남과 다른 특별한 장점을 확보한 상가들을 눈여겨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 대표는 “상가분양현장들도 가능하면 마케팅 과정에서 해당 상가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특징과 메리트를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