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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첫 정기국회 개원…첫날부터 진통

대선 앞두고 승리 위한 여야의 정치공방 치열할 듯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9.03 16: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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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3일 개원,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힘겨루기로 개회식이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구입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안이 마지막까지 쟁점이 됐다.

법사위가 열렸지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에 특검추천권을 준 것은 위헌이라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아 특검법 처리가 미뤄지면서 본회의도 오후로 연기된 것.

여야의 논쟁 끝에 결국 내곡동 특검법은 법사위를 통과했다. 박영선 법사위원장은 오후 4시 법사위를 속개한 뒤 곧바로 특검법안에 대한 표결을 선언했다.

표결 결과 새누리당 8명 중 6명이 반대하고 친박 정갑윤, 이주영 의원은 표결에 불참한 반면, 야당 법사위원 8명은 모두 찬성표를 던지면서 8대 6으로 특검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을 올린 뒤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 본회의에서는 지난해 결산안 처리와 함께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 관련 현영희 의원 체포 동의안도 보고된다. 이어 내일과 모레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고, 나흘동안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있다.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이한구·박지원 원내대표는 각각 "확실한 민생챙기기로 민주당과 차별성을 보여주겠다", "국회에서 대선을 치르는 각오로 민생을 위한 역동적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혀 벌써부터 기싸움이 팽팽하다.

대선을 100여일 앞둔 시점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여야의 정치공방은 정기국회 개원과 함께 어느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