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대기업 신입사원의 연봉이 평균 3581만원로 집계됐으며, 하반기 취업하는 신입사원의 연봉 수준은 작년 하반기 대비 평균 5.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하반기 4년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 206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연봉(초임)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는 지난 하반기 3473만원 대비 3.1%증가한 수준이다.
공기업 42개사는 평균 2829만원으로 지난 하반기 2588만원 대비 9.3% 인상돼 인상폭이 가장 컸다. 이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로 인해 신입사원연봉을 삭감한 공기업들이 지난해부터 신입사원 연봉을 예년수준으로 복귀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계기업 39개사 역시 평균 3130만원으로 작년 하반기 2909만원 보다 7.6%인상됐고, 신입사원 평균연봉이 처음으로 3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대기업 다음으로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이 높았다.
대기업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 업계의 신입사원 연봉이 평균 432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 평균 3900만원 △기계철강 평균 3500만원 △자동차 평균 3494만원 △석유화학 평균 3481만원 순으로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 285개사는 평균 2275만원으로 작년 하반기 2279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대기업 등이 신입사원 연봉을 소폭 인상하면서, 대기업과의 연봉격차는 작년 하반기 1194만원 보다 더 커진 1306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대기업들은 사회적 책임 등의 이유로 채용을 확대하거나 인재관리에 더욱 집중하는 반면, 중소기업 중에는 인재육성에 투자할 여유가 부족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많아 기업 간 연봉격차가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 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