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매매 거래량이 사상 최저로 추락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7월 주택거래량은 전국 40만799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7만3999건) 대비 30.2%포인트 급감했다. 이는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연도별 같은기간 거래량을 살펴보면 △2006년 47만7378건 △2007년 50만5832건 △2008년 62만2660건 △2009년 45만5697건 △2010년 44만5724건 △2011년 57만3999건 △2012년 40만799건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아파트다. 2011년 상반기 41만7065건에 달하던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26만9130건을 기록, 35.5%포인트 뚝 떨어졌다. 이어 △연립주택 19.7% △다세대주택 16.4% △단독주택 16% △다가구주택 9.3% 포인트 순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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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1~7월 전국 주택거래량. (단위: 건) | ||
주택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08년과 비교해 보면 올 상반기(1~7월) 주택시장 분위기를 좀더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2008년 동기 대비 올 주택거래량은 △연립 69.1% △다세대 66.6% △단독 58.3% △다가구 57.4% △아파트 50.2% 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방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1~7월 35만7743건을 기록했던 거래량은 올해 25만3681건으로 29.1%포인트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34.9% △연립 18.9% △단독 12.9% △다가구 5.6% △다세대 3.6% 포인트 순이다.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 리서치팀 나인성 팀장은 “실거래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대내외 경기불안과 국내 부동산시장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최근 몇 년 새 집값하락에 대한 위험을 안고 주택을 매수하는 것보다 임차시장에 머무르는 게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된 탓”이라고 말했다.
나 팀장은 이어 “단기간에 경제회복 등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한다면 현재 주택시장 거래위축 심화 분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