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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8월 국내 판매, 3년만에 최저치

19만904대로 전년比 0.5%↓…"신차 마케팅 강화로 위기 극복"

전훈식 기자 기자  2012.09.03 13: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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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공시를 통해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3만2078대, 해외에서 15만8826대 등 총 19만90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의 8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계휴가 및 노조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요인이 더해져 전년 동월대비 0.5% 감소했다.

3만2078대를 판매한 국내 판매는 모닝·K5·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산업 침체 영향으로 전년과 전월 대비 각각 12.4%, 20.4% 감소했다. 이는 2009년 8월 2만5184대 이래 3년 만에 최저치다. 

기아차는 이러한 국내판매 감소분을 그 동안 해외판매 확대로 만회해 왔지만, 하계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와 노조의 5차례 부분파업과 잔업, 특근 거부 등의 영향으로 해외판매 국내생산 분 역시 17.7% 큰 폭으로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K5·스포티지R이 각각 7465대·4755대·3,578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으며, 지난 7월 선보인 쏘렌토R 개조차도 3084대가 판매되며 선전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생산 분 6만2810대 △해외생산 분 9만6016대 등 총 15만8826대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국내생산 분은 향상된 해외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생산량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17.7% 감소했다. 반면 해외 생산 분은 신형 씨드와 싼타페가 각각 슬로바키아공장과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본격 생산됨에 따라 21.5% 증가해 국내공장 생산 감소 분을 그나마 만회했다.

특히 스포티지R을 비롯해 프라이드, K5, 쏘렌토R 등 주출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총 2만5445대를 판매한 스포티지R을 필두로 △프라이드 2만2946대 △K5 1만7717대 △쏘렌토R 1만7397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당분간 내수시장 판매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판매 감소 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할 계획”이라며 “이와 동시에 새롭게 선보일 ‘K3’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 판매 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8월까지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31만1516대, 해외 148만3911대 등 총 179만5427대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