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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성범죄 전자발찌 실효성 높여야"

"약물치료 포함한 모든 대책 적극 검토해 나갈 필요성 높아"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9.03 10: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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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일 최근 발생한 성폭력 사건과 관련 국민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정부차원에서 성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캡쳐.

[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최근 발생한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가슴이 무너지는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치안 인력을 보강하고 기용 인력을 잘 파악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97차 라디오 연설에서 "성범죄는 재범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성범죄자 신상 공개는 물론 전자발찌의 실효성을 높이고 약물치료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적극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사회안정망 확충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지금 당장 소외된 이들을 살피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고, 이를 위해 정부는 알코올 중독자·은둔형 외톨이 같은 사회 부적용자와 소외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사회안전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발생한 흉악범죄는 국민의 정상적인 생활을 어렵게 하고, 불안에 떨게 한다는 점에서 인간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정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강력범죄 근절은 물론, 특히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여성들이 안심하고 오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국민 모두 한마음이 되어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