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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한국건설] ⑥GS건설…모로코 인광석 공장 첫 수주 '세계가 깜짝'

다우존스 월드 2년 연속 편입…전세계 6개 건설사 중 하나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9.03 09: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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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S건설은 해외 건설시장서 ‘디자인 명가(名價)’로 입지를 뚜렷이 굳혔다. GS건설은 ‘2012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에서 패미토그람 등 4개 작품이 선정돼 2008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독일 iF 디자인어워드는 ‘레드닷(독일)’ ‘IDEA(미국)’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총 48개국 4322개 작품이 출품된 이번 대회에서 GS건설은 △커뮤니케이션 분야 1개 △제품 분야 3개 등 총 4개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커뮤니케이션 분야 수상작인 패미토그람은 가족으로 구성된 픽토그람으로 ‘패밀리’와 ‘픽토그람’의 합성어다. 패미토그람은 나의 집을 방문한 손님을 안내하듯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을 안내해주는 단지 내 사인시스템이다. 

제품 분야는 부재시 택배보관시스템 ‘세이프킾’과 어린이 안전 및 창의성을 고려한 놀이시설 ‘플렉스볼’ ‘오리가미 그라운드’ 등 총 3개 작품이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

GS건설 주택기술담당 원종일 상무는 “소통, 안전 등 아파트 거주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디자인에 창의적으로 접목시킨 점이 좋은 점수로 작용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이만의 디자인철학을 담은 혁신적이고 감성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앞선 주거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맙타풋 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PTT LNG 인수기지.
태국 건설시장서 활발히 활동 중인 GS건설은 ‘외화벌이’뿐 아니라 ‘나눔의 미학’을 몸소 실천, 현지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앞서 GS건설은 태국 집중호우로 사망자 약 500여명 이재민 약 12만명이 발생한 지난해 7월 수재민돕기 성금 200만바트(한화 약 7400만원)을 선뜻 지원한 바 있다.

현재 GS건설은 태국 맙타풋 산업단지에 PTT LNG 인수기지 프로젝트와 라용에 IRPC 프로필렌 생산설비 증설공사를 수행 중에 있다.

이렇듯 GS건설은 단순 대형건설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세계적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결과 GS건설은 지난해 9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월드’에 2년 연속 편입되기도 했다. DJSI 월드 지수에 포함된 건설사는 전세계 6개사에 불과하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가장 객관적 지표로, 세계 상위 2500개사의 재무 성과와 경제성·환경성·사회성 등을 평가해 이중 10%인 250개 기업만 글로벌 표준기업으로 선별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적 건설사로 발돋움한 데는 허명수 사장의 경영철학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말 CEO에 오른 허 사장은 지금당장 눈앞의 위기를 모면하기보다 향후 지속 가능한 근간을 마련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그 일환으로 허 사장은 지난해 초 ‘지속가능경영 테스크포스(TF)팀’을 발족,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뤄졌던 △사회공헌 △상생경영 △윤리경영 △환경품질경영 등 지속가능경영 관련 활동을 체계화하는 데 노력했다.

또 올 4월에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으며, 5월에는 사회이사 5명으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