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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열에 아홉, 채소값 폭등 체감

가뭄·폭염 이은 태풍영향…식비지출 크게 늘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9.03 09: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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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초여름부터 시작된 가뭄과 폭염으로 채소값이 크게 오르더니, 태풍 볼라벤과 덴빈 등 집중호우로 인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2067명을 대상으로 채소값이 오른것에 대한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무려 97.7%가 '체감한다'고 답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채소 가격 급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채소값 폭등으로 인해 실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들 중 42.6%는 '매우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그렇다면 채소값이 크게 올랐다는 것을 가장 크게 체감할 때는 언제 일까. 이에 '뉴스나 신문에서 관련 보도를 볼 때가 49.5%로 가장 많았으며, '마트나 시장에서 채소를 살 때'가 42.6%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식당에서 김치·상추 등을 적게 줄 때 33.4%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21.1% △집·식당에서 채소 반찬이 줄어들었을 때 17.2% △식당에서 채소를 더 달라고 하면 눈치 줄 때 15.5% 등의 답변이 있었다.

또 채소값 폭등이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3%는 채소값이 오르며 식비 지출도 늘었다고 밝혔다. 식비 지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10% 이하'(43.6%), '20%'(24.7%), '30%'(16.2%), '40%'(6%), '50%'(5.7%) 등의 순으로 평균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