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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증권사 지점장들 "금주 코스피 1880~1920p 예상"

주간추천 '셀트리온·이지바이오·와이지-원·네오위즈게임즈·노루페인트'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9.02 10: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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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투자정보 제공업체 굿세이닷컴이 전국 증권사 지점장 40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주간 추천종목과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지점장들은 9월 한 달 간 보수적인 투자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 △셀트리온 △이지바이오 △와이지-원 △네오위즈게임즈 △노루페인트 등을 주간 유망주로 꼽았다.

◆‘시들한’ 글로벌 이벤트 “주가 약세 예상”

주가가 방향성을 상실하고 표류하는 가운데 수급 상황 역시 변덕스러운 한 주였다.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기관투자자의 변덕, 개인의 저가매수 뒤엉키며 유일하게 연기금이 주가 방어에 나선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동시 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 부담을 키웠고 코스피 지수는 1900선마저 위태로운 상황까지 맞았다.

금주 역시 지난주에 이어 지수가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주말 이후 미국과 유럽의 대형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듯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양상이다.

특히 지난주 선물시장에 몰린 매도세와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인버스 ETF의 매수 우위 분위기는 지수 상승보다 하락 가능성을 부채질했다. 지난 31일 미국 연방준비위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기대됐던 추가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오는 6일부터 개최되는 ECB 통화정책회의도 그다지 시장의 기대를 모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역시 시장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소형주 선호 심리와 높아진 기대감으로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기관 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끌는 모습이다. 코스닥은 8월 이후 8.15%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 랠리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코스닥에 대한 기관 매수세 유입은 코스피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달 해외발 이벤트가 종료된 이후 코스피의 방향성이 정해지면 기관의 관심 역시 코스피로 다시 기울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코스닥 중소형주 약진 오래 못갈 것”

지점장들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1880~1920선을 제시했으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역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셀트리온이 횡보세를 보이는 것으로 미뤄 그간의 상승세를 멈추고 숨을 고르기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치 관련 테마주와 관련해 야당의 경선 일정이 진행 중이므로 여전히 급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외국인 매도세가 며칠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중국증시가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는 점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FDI) 역시 작년에 비해 3% 이상 감소한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거꾸로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제시를 기대할 수도 있지만 정권교체기를 앞둔 상황에서 다소 섣부른 기대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 미국 경기와 관련해 경기민감도가 높은 기업 주가가 약세로 기울고 있는 것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이는 하반기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차츰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9월에는 다소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주 굿세이닷컴 주간 추천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51.11% 상승한 미래산업이었다. 이밖에 △고려아연(6.95%) △호텔신라(6.65%) △한국카본(2.23%) △코나아이(0.94%) 순이었으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박진열 북울산지점장이 선정됐다. 박 지점장은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99.15%를 기록했으며 평소 안정 지향형의 보수적인 투자전략과 과감한 결단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