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일본차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기아자동차(000270)가 미국 공장장을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기아차 미국법인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시장 생산기지인 조지아 주 웨스트포인트 소재 미국 공장장이 김근식 전무에서 현대자동차(005380) 신현종 전무로 교체됐다.
귀임하게 되는 김 전무에 이어 바통을 넘겨받은 신 전무는 지난해 12월27일 그룹 정기인사에서 함께 전무로 승진했다.
기아차는 공장장 교체와 관련, 3년 넘게 근무한 데 따른 정기인사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지난달 22일 정몽구 회장이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품질 재고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한 바 있어 다른 의중이 있는 것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기아차가 현재 일본차의 재도약에 맞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점, 정 회장의 공장 방문 직후 인사가 단행된 점 등은 이 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김 전무가 공장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미국시장에서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는 점을 들어 중용 인사일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 전무는 전날 현지 한국 주재원 모임에 보낸 서한에서 “3년6개월 동안 조지아 공장이 끊임없는 성장을 하는데 힘을 보태는 영광을 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