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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담합 혐의 '애플·출판사' EU에 화해 신청

조사 조기종료·벌금회피 목적…2년간 전자책 할인판매 제안

노병우 기자 기자  2012.09.01 13: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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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마존 등 소매업체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는 애플과 대형출판사들이 전자책(e북) 가격할인을 허용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31일 사건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 및 △사이먼앤슈스터 △하퍼콜린스 △해치트 △게오르그 폰 홀츠브링크 4군데 출판사들은 EU집행위원회의 조기 조사종료와 벌금 회피를 목적으로 소매업체들에게 향후 2년간 전자책 할인판매 허용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출판사들이 가격담합으로 자유 경쟁을 저해했다며 조사에 착수했던 EU 집행위는 현재 관련 업계에 애플과 해당 출판사들의 타협안이 적절한 지 여부를 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애플의 아이튠스를 통해 판매할 전자책의 가격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담합을 시도한 혐의를 받은 애플과 출판사들은 조사 결과 반독점법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매출의 10%까지 벌금이 매겨질 것을 우려해 이 같은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