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3차 양적완화 시행 기대감이 번지며 상승세로 8월 거래를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0.13포인트(0.69%) 상승한 1만3090.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7.10포인트(0.51%) 오른 1406.58, 나스닥 종합지수는 18.25포인트(0.6%) 뛴 3066.96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최한 연례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1월 이후 미국 실업률이 매우 부진한 상태에서 경제 성장까지 더뎌지면 취업자 수가 최고치에 달해도 실업률이 매우 높은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따라 "연준의 정책 수단에 불확실성과 한계가 있지만 물가 안정을 전제로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노동시장 개선을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며 경기 부양책 시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이날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는 8월 소비자 심리지수(확정치)가 전월 72.3과 시장 예상치 73.6을 웃도는 74.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달 7일 발표 예정인 8월 실업률과 고용지표 등을 감안,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85달러 오른 96.47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92달러 뛴 114.5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0.09달러 상승한 110.33달러, 경유는 배럴당 0.05달러 오른 133.68달러를 기록했고 등유도 133.36달러로 0.45달러 올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국제제품가격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 휘발유 값이 1.66달러 내린 119.25달러였고 휘발유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