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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 음주운전 간부 '동장님' 영전

박대성 기자 기자  2012.09.01 09: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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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시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손성만 정원박람회 홍보부장을 저전동장으로 발령내는 등 궐석에 따른 소폭 인사를 단행했다.

1일자로 단행된 순천시 인사는 2013순천만정원박람회로 발령난 이후 인사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간부(5급)들에 대한 자리이동과 여수박람회에 파견된 직원들에 대한 복귀 인사가 있었다.

최근 만취(면허취소)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손성만 정원박람회 홍보마케팅부장이 갑자기 저전동장으로 임명됐다.

다소 변칙적인 인사로 이해되는 이번 건은 경력관리를 거쳐 다음 인사 때 명퇴 조건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합의됐다는 전언이다. 이기철 저전동장은 조충훈 시장의 고향인 주암면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순천시청사.

또 정원박람회 조직위로 파견되자 곧바로 사표를 제출한 강재식 박람회 운영부장은 총무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대기발령은 사실상 '명퇴'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 부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때만 해도 인사에 불만을 표하는 수준의 제스처로 이해됐으나, 본인의 입장은 단호하다고 한다. 그는 최근 총무과장을 만나 "왜 명퇴처리를 빨리 안해주느냐"며 다그쳤다는 뒷얘기도 나오고 있다.

강 부장이 2년 뒤에 치러지는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출마설이 그럴듯한 소문으로 포장돼 유통되고 있으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에 파견됐던 지석호, 황호연 사무관은 각각 시민소통과장, 서면장으로 인사 발령됐으며, 대형마트 평일휴무건으로 이목을 끈 경제통상과장에는 광양만권경제청 김선제 과장이 전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