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프라임경제] 김황식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전남 영암군 금정면을 방문,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봉감 농가를 위로하는 등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날 피해 현장에는 김 총리를 비롯한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일태 영암군수, 피해 농민들이 함께했다.
김 총리는 영암군 건설방재과장으로부터 현 영암군의 재해피해와 응급복구 현황 등을 브리핑을 받고 참석한 피해 농가들과 대화를 나눴다.
현재 영암군은 지난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제15호 태풍 볼라벤과 최근 제14호 태풍 덴빈으로 인해 313.8mm의 강우량을 기록해 주택 41동이 전파되거나 반파되고 총 25세대에 7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인적 피해 또한 컸다.
또한 농작물의 경우 군은 주력 농산물인 대봉감은 620ha, 배 480ha, 무화과 207ha 면적의 피해를 입어 면적당 적게는 65%에서 많게는 90%이상 피해를 입어 수확 자체도 힘든 상태다.
수도작도 침관수와 도복 피해 등 모두 1,765ha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은 31일 현재 피해액이 100억여 원으로 잠정집계 했지만 정전으로 인한 피해 등 정확한 조사가 나오게 되면 2차 피해액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브리핑이 끝난 후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일태 영암군수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하우스와 축사뿐 만 아니라 벼 또한 침수로 인해 백수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서남해안 양식장들이 전멸했다"면서 빠른 피해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김 총리는 태풍 피해 보고를 받고 피해를 입은 농가와 지역주민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관계부처를 통해 정확한 피해 조사와 차질 없는 대책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지시하겠다”며 “피해복구를 위해 힘써 달라”며 당부했다.
한편 영암군은 태풍 피해로 인한 복구를 위해 현재 전 직원이 피해현장에 투입되었으며 완전한 복구가 이뤄질 때까지 해군 제3함대와 국군 8539부대, 사회단체 등 민관군이 함께 피해 복구를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