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고등법원이 주유소 원적지 담합을 둘러싼 S-OIL과 공정거래위원회 간 소송에서 S-OIL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고법 행정 7부는 30일 S-OIL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주유소 원적지 담합 사건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1심 판결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S-OIL은 정유사들이 주유소 유치 경쟁을 자제하자는 합의를 통해 경쟁을 제한했다는 '주유소 원적지 담합' 혐의를 벗어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5월 주유소 원적지 담합 협의로 S-OIL 등 정유 4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4348억원의 과징금(GS칼텍스 1772억원, SK이노베이션 1337억원, 현대오일뱅크 750억원, S-OIL 438억원)을 부과했다. S-OIL은 이러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처분에 즉시 불복해 지난해 10월 행정소송을 제기해 고등법원 1심 재판에서 전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S-OIL은 관계자는 "공정위의 처분으로 인해 회사의 명성에 큰 손상을 입었지만, 진실이 가려져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근래 회사와 관련된 각종 공정거래 이슈에서 회사에 대해 제기된 모든 오해가 불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S-OIL은 향후 소비자의 이익을 최우선 목표로, 공정한 경쟁을 위한 노력과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펴는 등 정도경영을 할 것"이라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