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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황] 서울 전세 5개월만에 상승 반전…나머진 '글쎄'

'볼라벤' '덴빈' 연이은 태풍영향으로 매매시장 침체 여전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31 15: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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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초대형 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까지 연이은 기상악화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주 보다 더욱 침체된 분위기였다. 반면, 전세시장은 이사를 앞둔 세입자들의 문의가 늘어나면서 20주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6%로 △강남구(-0.18%) △송파구(-0.15%) △강동구(-0.12%) △마포구(-0.08%) △서초구(-0.08%) △도봉구(-0.05%) △양천구(-0.03%) △구로구(-0.02%) △성북구(-0.02%) 순으로 떨어졌다.

강남구는 급매물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거래는 여전히 어려웠다.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9㎡형은 1000만원 떨어진 9억6000만~11억원선이고, 삼성래미안2차 112㎡형은 500만원 내린 10억~10억9000만원선이었다.

마포구는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매수세를 찾기 힘들었다.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2단지 83㎡형은 1000만원 내린 4억~4억4000만원선이고,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109㎡형은 1500만원 내린 5억9000만~6억7000만원선이었다.

서초구는 이번 주 연이은 태풍소식에 문의전화가 뚝 끊겼다. 간혹 급급매물이 거래되는 정도였다. 잠원동 블루빌하우스 128㎡형은 3000만원 내린 7억2000만~8억6000만원선이고, 금호베스트빌 99㎡형은 2000만원 내린 7억6000만원~8억7000만원선이었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초구(0.05%) △서대문구(0.04%) △도봉구(0.04%) △중구(0.03%) △강남구(0.02%) △강서구(0.02%) △송파구(0.01%) 순으로 올랐고 그 외 지역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서초구는 잠원동 일대 전셋값이 상승했다. 주택형에 상관없이 꾸준히 거래됐다. 잠원동 현대 115㎡형은 15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3000만원선이고, 강변 102㎡형은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4억2000만원선이었다.

도봉구는 방학동 일대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문의가 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방학동 거성학마을 99㎡형은 250만원 오른 1억5250만~1억6500만원선이고, 대상현대 80㎡형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선이다.

중구는 만리2구역 이주 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를 그렸다. 전셋집을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109㎡형은 2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3000만원선이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5주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1%, 신도시는 -0.02%‧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2% △인천 0.01%이었다.

   
 
경기 매매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안양시(-0.05%) △고양시(-0.04%) △파주시(-0.03%) △군포시(-0.02%) △용인시(-0.01%) △안산시(-0.01%)가 내렸고, 평택시(0.01%)는 올랐다.

파주시는 나와있는 매물은 많지만 문의가 없었다. 급매물조차 거래가 힘든 상태. 금촌동 중앙하이츠 161㎡형은 1000만원 내린 3억~3억3000만원선이고, 야동동 대방샤인빌 62㎡형은 500만원 내린 8800만~1억원선이었다.

신도시 매매는 -0.02%다. △일산(-0.06%) △산본(-0.04%) △평촌(-0.03%) 모두 하락했다.

평촌은 휴가철 마무리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이번 주 태풍영향으로 다시 가라앉았다. 매수자들은 급급매물만 찾았다. 평촌동 초원마을대원 109㎡형은 1000만원 내린 3억7500만~4억5000만원선이다.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동구(-0.06%) △계양구(-0.04%) △서구(-0.02%) △연수구(-0.02%) △남구(-0.01%)가 내렸고 오른 곳은 없었다.

동구는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문의가 없었다. 송현동 삼두2차 58㎡형은 500만원 내린 8000만~9000만원선이었다.

경기 전셋값 변동률은 0.01%로 △평택시(0.09%) △하남시(0.06%) △오산시(0.04%) △안산시(0.03%) △고양시(0.02%)가 올랐고, 양주시(-0.01%)‧남양주시(-0.01%)는 떨어졌다.

평택은 산업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해 전셋집은 나오는 즉시 거래됐다. 세교동 우성꿈그린 105㎡형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선이고, 팽성읍 송화마을현대홈타운 109㎡형은 1000만원 오른 1억2500만~1억4000만원선이었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0.02%를 기록했다. △일산(0.04%) △평촌(0.02%) △산본(0.01%) △분당(0.01%)이 올랐다.

일산은 휴가철이 마무리되고 가을 이사철을 다가오자 문의가 늘었다. 수요에 비해 물건이 약간 부족한 상황이었다. 장항동 호수마을3단지삼환유원 122㎡형은 20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000만원선이고, 185㎡형은 2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선이었다.

인천은 0.01%다. △남구(0.05%) △계양구(0.05%)가 올랐고, 부평구(-0.02%)는 하락했다.

계양구는 중소형 아파트 전셋집 인기가 높았다. 예년에 비해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물건이 부족해 오른 가격으로 거래됐다. 동양동 주공뜨란채 76㎡형은 25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선이고, 오류동 신동아 105㎡형은 250만원 오른 1억~1억1000만원선이었다.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 리서치팀 박정욱 선임연구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이번 주 초강력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다. 휴가철이 마무리되면서 살아나는 듯 했던 분위기에 제대로 물벼락 맞은 꼴”이라며 “반면 전세시장은 분위기가 달랐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문의가 늘면서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