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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기대감, 관망 속 코스피 1900선 사수

외국인 선물 매수 전환…코스닥, 중소형주 강세 여전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8.31 15: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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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일 국내증시를 압박했던 프로그램 매물이 다소 줄면서 코스피 지수가 안정을 찾았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틀 연속 이어졌으나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힘을 보태 것에 힘업어 코스피는 1900선을 사수하며 금주 거래를 마쳤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6포인트(0.07%) 오른 1905.1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41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저가매수 행렬에 뛰어들었다. 외국인은 장중 1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으나 마감 직전 팔자세가 잦아들며 4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총 94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도세가 다소 우세했다. 차익거래에서 1992억4500만원의 매도물량이 몰린 반면 비차익거래는 707억3900만원 순매수를 기록, 총 12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미래산업 급등, 의료정밀업종 초강세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일 급락했던 미래산업이 다시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의료정밀이 5.57% 급등했고 섬유의복, 전기전자, 보험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가 1% 이상 하락했고 운수창고, 음식료업, 의약품, 통신업, 증권, 전기가스업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1.48% 반등하며 123만원대를 회복했고 코스포, LG화학, 삼성생명, 삼성전자 우선주, 한국전력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가 2.24% 하락한 것을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B금융, NHN 등은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이었다.

주요종목 가운데서는 카지노 관련주의 동반강세각 돋보였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지며 GKL이 6.07% 급등했고 코스닥 종목인 파라다이스도 1% 가까이 올랐다. 하반기 중국 소비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대에 중소형 화장품 주도 강세였다. 코스맥스가 2% 가까이 올랐고 코스닥 종목인 제닉은 7.50% 치솟았다.

삼성SDI는 갤럭시S3 판매 호조와 갤럭시노트2 등 신제품 출시로 인한 수혜 기대감에 1% 이상 올랐고 LG유플러스는 자사주 이익 소각 결정에 따른 오버행 이슈 부담 완화에 힘입어 1% 가까이 상승했다. 한섬은 중장기 펀더멘털 매력이 높다는 분석에 저가매수세가 몰리며 6.50% 치솟았고 후성도 하반기 2차전지 업황 회복과 냉매가스 부문 흑자전환 기대감에 힘입어 6% 넘게 올랐다.

◆“현금 보유하며 수급 상황 예의주시”

전일 코스피 지수 급락을 가져왔던 베이시스 상황은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소폭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주말에 있을 잭슨홀 연설 등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증시는 관망세가 우세했다”며 “3차 양적완화 실시와 관련해 버냉키 의장이 의미있는 발언을 할 가능성은 적어 기대감도 많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9월 중순까지 ECB 통화정책회의, FOMC 등이 예정돼 있어 정책 대응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당분간 일부 현금 비중을 유지하고 수급이 양호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면서 방향성을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등 42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93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강세 이어져…아몰레드株 동반상승

코스닥 시장의 강세는 여전했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71%(0.54%) 오른 508.3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6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억원, 35억원의 순매수로 맞섰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이 2.11% 강세를 보였고 화학, 정보기기, 금융, 반도체, IT부품, 컴퓨터서비스, 종이/목재, 기계/장비, 의료/정밀기기, 운송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제약,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통신장비,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등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2% 가까이 하락했고 서울반도체, 젬백스, CJ E&M, 인터플렉스, 위메이스, 포스코ICT, SK브로드밴드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음이 3.19% 오른 것을 비롯해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안랩, 동서, 에스에프에이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특징주 가운데서는 아몰레드 관련주의 동반 강세가 돋보였다. 제품 다각화로 아몰레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에 에스에프에이가 4% 이상 뛰어올랐고 AP시스템, 테라세미콘 등도 동반 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법인의 성장 기대감이 작용하며 3.75% 상승했으며 휴맥스는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제품 대응력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2%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등 586개 종목이 올랐고 348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