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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잭슨홀 회의 앞두고 하락…다우 0.81%↓

美 소비지출 증가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고조'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8.31 08: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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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잭슨홀 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부진한 경제지표에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77포인트(0.81%) 떨어진 1만3000.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01포인트(0.78%) 빠진 1399.4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2.48포인트(1.05%) 내려간 3048.71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1만3000선에 겨우 턱걸이했으며, S&P500지수는 지난 7일 이후 지켜왔던 1400선이 붕괴됐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헬스케어(-0.36%), 유틸리티(-0.42%), 통신(-0.46%)이 상대적으로 선전했으나 IT(-1.31%)와 에너지(-1.08%), 소재(-1.00%)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7월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4% 늘어나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유럽 경기 침체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고조됐다.

유럽연합(EU) 위원회는 유로존의 8월 경제 기대지수가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한 86.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다.

또한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7월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0.8% 감소한 11조7000억엔으로 8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장 막판 스페인 총리가 구제금융 지원 요청을 연기할 것이라는 언급에 낙폭을 확대했다. 스페인 라호이 총리는 "구제금융 지원조건이 분명해질 때까지 지원요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의 불확실성은 확대됐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멕시코만 원유업체의 생산재개 전망에 약 1% 하락하며 배럴당 94달러선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0.87달러(0.9%) 하락한 배럴당 94.62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