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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빈' 강원 강타 전망…서울 근접은 저녁 10시경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8.30 15: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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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당초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관측됐던 14호 태풍 덴빈이 남부 내륙을 관통, 태풍 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 강화되고 있다.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꿔서 빠르게 이동 중인 덴빈은 특히 강원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심기압 992hpa, 소형급의 약한 태풍인 덴빈은 목포나 군산으로 상륙할 전망이었지만 완도에 상륙하며 이동 방향이 동쪽으로 치우쳐 30일 오후 2시 현재 전남 구례 부근에 위치, 시속 41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기남부와 전북, 충청남북도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이상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오후 3시 이후에는 주로 중부지방과 경상북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기상청은 덴빈이 전주와 충주, 강릉, 속초를 차례대로 지나 31일 새벽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이 내다본 태풍의 서울 근접 시점은 금일 저녁 10~11시경이다.

한편 기상청은 오후 3시 기준으로 전라남북도와 흑산도, 홍도, 경남(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광주, 서해남부 전해상, 남해동부 전해상, 남해서부 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경기와 강원, 경남 대부분 지역과 충청남북도, 경북, 대전, 대구, 부산, 울산, 세종, 서해중부 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