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7월 카드사용 "대형마트 늘고 백화점 줄었다"

승인실적 증가 계속되나 증가폭 줄어들 전망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8.30 10:15:3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치가 해지되며 대형마트 카드승인실적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백화점에서 카드 사용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는 30일 지난 7월 중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총 44조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일수 증가와 신용카드결제 확대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증가율은 정체 또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월대비 일반음식점과 미용실업종은 영업일수가 늘어남에 따라 각각 5.2%, 6.8% 늘었다. 세탁소업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인해 28.3% 감소했으며 대형할인점업종은 법원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치 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영업을 재개해 전월대비 11.3% 상승했다. 반면, 이로 인해 반사이익 효과가 사라진 슈퍼마켓업종은 0.6% 증가에 그쳤다.

대체로 서민생활 밀접업종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증가폭이 감소했다. 슈퍼마켓업종은 대형마트 영업제한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 및 소비위축으로 인한 소량구매 선호현상으로 실적은 늘었으나, 증가폭은 감소했다. 백화점업종은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인해 감소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공과금업종은 2분기 법인세 등 납부기한 마감일인 7월2일 세금납부 수요가 몰리면서 전월대비 92.3% 급증했다. 주유소업종은 전월대비 유가하락으로 인해 3.1% 줄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실질GDP 및 소비자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카드승인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럽 재정 위기 및 가계부채 부담 등의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어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