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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재해보험 가입 어가 고작 3.5% ‘시름’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8.30 09: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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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강풍으로 양식장이 초토화된 가운데 재해보험 가입률이 극히 저조해 농어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수산물 양식보험에 가입한 도내 양식어가는 총 273가구로 전체 대상 8962어가의 3.5%에 불과하다.

김을 양식하는 3114어가는 단 한곳도 재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전복은 4619어가 가운데 164어가만 가입해 3.6%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이어 179개 양식어가 가운데 27어가가 가입(15.1%)했고, 해상 가두리는 8.5%에 그쳤다.

전남도내 양식장 재해보험료는 총 13억2000여만원으로 국비.도비 79%를 제외하고 자부담은 2억7800만원에 이른다.

이처럼 가입률이 낮은 이유는 재해시 정부의 복구 지원비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시설규모에 따라 보험료가 수백만원에 달하기 때문에 선듯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완도 전복 양식어가 최 모씨는 "200여만원이 부담돼서 재해보험에 가입을 못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가입해 둘 것을..."이라고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