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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1000만 돌파한 LGU+ "자신감 충만"

All-IP 기반 LTE로 가입자 확보와 수익 창출 달성

나원재 기자 기자  2012.08.29 17: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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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는 28일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은 1997년 10월 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4년 10개월 만에 이뤄낸 것으로, 올해 세계 첫 LTE 전국망 구축으로 가입자가 급증함에 따라 900만명 돌파 이후 1000만명 고지에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섰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1000만명 이동통신 가입자 돌파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이다. 경쟁사가 지난 1996년 디지털 이동전화를 도입한지 4년 6개월(1999년 6월), 1997년 서비스를 시작한지 4년 9개월(2002년 5월)에 달성한 것에 비춰보면 소요기간이 타사보다 3배 이상 더 걸렸고 1000만 달성 시점도 10년에서 13년의 차이가 난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비동기 IMT-2000 사업권 탈락 등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14년 10개월 만에 달성한 업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만, 전체 이동통신 시장으로 볼 때는 양질의 주파수와 보조금 마케팅으로 인한 쏠림현상, 사업자간의 인수와 합병 등이 경쟁구도 고착화로 이어져 사실상 시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실제 시장점유율의 경우 SKT가 51%, KT가 31%, LG유플러스 18%의 구도가 10년 넘게 이어지며 실질적인 경쟁체제를 갖추기 어려웠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1000만 가입자 달성으로 전 임직원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무돼 있고 일등에 대한 열망과 사기가 충만해져 있으며 각오를 새롭게 하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상철 부회장은 “1000만 무선 가입자를 돌파했지만 시장은 아직 변한 게 없고 먼 길을 가는데 있어 작은 이정표를 찍은 것에 불과하다”며 “1000만 가입자 달성으로 인해 경쟁사의 견제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더욱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1000만 돌파를 기념, 축하하고 있는 모습.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All-IP 기반의 LTE를 통해 지속적인 가입자 확보는 물론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LTE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 약 11개월 만에 LTE 가입자는 8월27일 현재 326만명에 이른다. 전체 가입자 중 31% 이상이 LTE 가입자로 나타나 약 3명 중 1명이 LTE를 쓰고 있는 셈이다.

타사가 LTE 가입자 비율이 17%, 11% 정도임을 감안할 때 약 2~3배가 가까운 비율이다.

올해 순증 가입자는 지난해 말 939만명에서 61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매달 7만5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2004년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번호이동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4% 수준에서 올해 28% 수준까지 올라간 것은 LG유플러스의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LTE 가입자 증가로 인해 서비스 수익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6%, 직전 분기 대비 10.5% 성장한 9875억원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영업실적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가입자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지난 2분기 무선 ARPU는 고가치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만3871원을 기록했으며 무선서비스 해지율도 고가치 고객 해지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및 직전분기 대비 감소한 2.89%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LTE망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선도적인 전국망 구축으로 U+HDTV, U+박스, 네트워크 게임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고 세계 최초 VoLTE 활성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사업자간 경쟁을 촉진하고 일부 경쟁상황을 개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