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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아파트 지붕 떠난 철판 수백장 주민들 덮쳐

김성태 기자 기자  2012.08.29 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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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호반아파트 지붕(15층)이 날아가며 길이 약 120cm 폭 40cm 철판 수 백장이 이 아파트와 주위 아파트를 덮쳤다.
[프라임경제] 초속 59.5m의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한 태풍 ‘볼라벤’이 광주전남을 덮친 28일 한 아파트의 지붕 마감자재가 날아다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 호반아파트 지붕(15층)이 날아가며 길이 약 120cm 폭 40cm 철판 수 백장이 이 아파트와 주위 아파트를 덮친 것.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의아해질 정도의 아찔한 상황이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전언이다.

호반 아파트와 이어진 신가동도시공사 아파트로 날아온 철판만 200여장. 이 중 몇 장은 방충망을 뚫었고 차량을 덮쳤다. 주민들은 “철판이 날아다니는 상황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면서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은 호반 측의 대응을 질책했다.

호반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지붕 마감자재가 강풍에 날아간 상황이 발생됐지만, 점검결과 녹이 슬었다든지 특별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강력한 태풍에 인한 어쩔 수 없는 천재임을 강조했다.

한편, 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28일 현재 잠정 집계된 광주시 피해상황은 총 918건으로 주로 가로수, 간판 피해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시는 신속한 복구와 함께 조속히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