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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에서 '나만의 것'을 찾다

9일까지 재활용 디자인 '래;코드' 팝업 매장 운영…업사이클링 100여 스타일 공개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8.29 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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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부터 9월9일까지 소공동 본점 2층 ‘The Wave(더 웨이브)’ 매장에서 ‘RE;CODE(래;코드)’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래;코드’는 버려지는 옷을 재활용해 낭비가 아닌 가치 있는 소비를 제안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3월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런칭한 브랜드다.

최근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을 지향하며 젊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는 롯데백화점은 릴레이 팝업 스토어인 ‘더 웨이브’를 운영, 매번 색다른 테마를 가지고 매장을 구성한다. 이번에는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20대~30대 젊은 고객에게 실험적이고 가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래;코드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래;코드’는 코오롱FnC가 올초부터 선보인 리디자인(re-design) 브랜드로, 3년 넘게 재고로 남아있던 옷들을 지적 장애인 단체인 ‘굿윌스토어(서울 시립 미래형 장애인 직업 재확 시설)’가 참여해 해체하고, 독립 디자이너들이 협업해 새롭게 디자인한 상품을 판매한다.

보통 시즌에 생산된 의류는 신제품으로 판매하다가 이월 상품이 되면 상설매장이나 아울렛 등을 통해 판매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래;코드’ 매장에서는 폐기 직전의 상품들을 다시 활용, 새롭게 디자인해 전혀 다른 새상품으로 탄생시켜 가치 있는 소비를 가능하게 한다. 

래;코드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재활용 제품이기 때문에 똑같은 제품이 전혀 없다는 것도 흥미롭다. 디자인이 같더라도 소재나 패턴은 달라 기계로 생산하는 것과 같이 똑 같은 제품들은 찾아 볼 수 없어 나만의 것을 추구하는 젊은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켜 줄 것이다.

이번 ‘래;코드’ 팝업스토어에서는 F/W시즌 신제품인 밀리터리 라인을 선보인다. 밀리터리 룩은 2012년 F/W 시즌 남성 브랜드 대부분에서 1개 이상의 상품을 출시할 만큼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래;코드 팝업스토어에서는 세상에 하나뿐인 밀리터리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고유의 컬러와 빈티지한 느낌을 그대로 반영하고 더욱 심플하고 웨어러블 해진 것이 특징이다. 

래;코드 팝업 스토어의 상품들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강성도’ 디자이너를 비롯, 박진, 이승예 등 개성이 강한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창의적이고 재치 있는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들은 강성도 디자이너가 참여한 15가지 스타일을 포함해 총 100여 스타일로 희소성 있고 개성 있는 특별한 아이템을 좋아하는 패션 애호가들이 주목할 만하다. 

‘래;코드’ 팝업스토어에서는 판매하는 상품별 주요 가격대는 티셔츠는 10만원대, 셔츠/블라우스 및 바지는 30~40만원대, 아우터는 50~100만원대다. 팝업 스토어 운영 첫 날인 31일에는 오픈 행사로 ‘강성도 디자이너’가 직접 매장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