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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신입행원 스펙 대신 인문학적 소양 본다"

노현승 기자 기자  2012.08.29 11: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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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105560)은 2012년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시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통섭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스펙 위주의 채용을 지양하고, 차별화된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기존의 학력·전공·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 ‘열린 채용’을 더욱 발전시킨 ‘통섭형 인재’ 채용 방안을 실시한다.

이번 ‘통섭형 인재’ 채용방안의 가장 큰 특징은 입사지원서 상의 스펙 대신 인문학적 소양과 통섭역량 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도입한 것이다. 따라서 국민은행은 취업준비생들이 일반적으로 준비해 온 자격증, 봉사활동 및 해외연수경험, 인턴경력 등 획일적인 스펙보다는 실질적인 인성과 소양 위주의 평가에 중점을 두고 합격자를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인문학적 소양과 통섭적 사고력 등 신입행원으로서 갖춰야할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면접관에게 인문분야 베스트셀러 서적을 사전에 배부하고, 면접시 심층적인 질의 응답, 지원자와의 자유로운 토론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전형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종합적인 사고력을 갖춘 ‘통섭형 인재’의 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역량과 자질의 향상보다 과도한 스펙 경쟁으로 몰리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새로운 채용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은 30일부터 9월10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하고 필기시험·면접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며, IT전문가·한국공인회계사를 포함한 전문 자격증(변호사·세무사·계리사·감정평가사·재무분석사·노무사) 소지자의 채용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