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선 파행으로 내홍을 겪었던 민주통합당의 파행이 봉합되면서 28일 강원도 원주에서 강원지역 경선이 진행됐다. 이날 문재인 후보는 제주, 울산에 이어 1위를 차지했지만 득표율이 과반을 넘기지 못하는 등 다른 후보들에게 결선투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파행 끝에 재개된 3번째 경선이었지만 문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갈등과 앙금은 여전했다. 손학규, 김두관 후보 측에서 문 후보 캠프가 투표 독려팀을 운영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 것. 이와 관련 문 후보 측은 "전화 투표 독려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강원 경선 결과를 두고 정계 일각에서는 '양면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후보의 3연승으로 대세론을 확인시키는 한편, 득표율이 과반에 못미쳐 결선투표의 불씨를 살려놨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이날 강원지역 전체 유효투표의 45.8%의 득표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25일 제주 경선에서 59.8%, 26일 울산에서 52.1%의 득표율을 얻은 것과 달리 이번 득표율은 이전보다 낮은 것은 물론 과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물론 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5.3%로 과반을 유지했지만 경쟁후보들은 순회경선에서 1위의 득표율이 50%에 이르지 못하면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는 룰에 따라 경선투표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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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 파행 봉합 이후 치러진 강원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득표율이 과반을 넘지 못하자 경쟁 후보들은 경선투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
이어 11.0%의 득표로 3위에 머문 김두관 후보 역시 지지기반인 경남에서 다시 문 후보를 따라잡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아직 희망을 품어볼 만 하다는 것. 정세균 후보는 5.6%의 득표율로 꼴찌를 면치 못했다.
경선 파행으로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던 비문 3인이 경선에 복귀했지만 민주통합당 경선이 다시 흥행몰이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강원 경선을 마친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 4인은 같은날 밤 MBC 백분토론에 출연, 자신의 정치적 롤모델을 밝히고, 자기자랑을 공개적으로 해 시선을 끌었다.
정 후보와 손 후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자신의 롤모델로 선택했고, 문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루즈벨트와 룰라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