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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엇갈린 경제 지표에 혼조…다우 0.17%↓

주택지표 예상치 상회했지만 소비자기대지수 '실망'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8.29 08: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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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31일 연방준비제도(Fed) 버냉키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엇갈린 경제지표 발표에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8포인트(0.17%) 하락한 1만3102.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4포인트(0.08%) 내린 1409.3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95포인트(0.13%) 상승한 3077.14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0.17%) 및 경기소비재(0.15%), 필수소비재(0.13%) 등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가운데 통신(-0.35%), 산업재(-0.34%), 소재(-0.24%), 유틸리티(-0.21%)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연준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대한 기대감과 주택지표 예상치 상회가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소비자기대지수는 실망감을 안겼다.

S&P 케이스쉴러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0.5% 상승하며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컨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기대지수는 60.6으로 전월대비 4.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11월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가계소비에 감소 우려를 높였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이달 초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 이사들은 경제 성장 관련 불확실성에 우려하면서도 중기적으로 경제 여건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대해 찰스스왑의 선임 투자 전략가 리즈 앤 손더스는 "버냉키가 경제에 대해 뭐라고 언급할지가 궁금하다"며 "나는 양적완화(QE)에 대해 대단한 발언을 들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경제 상황이 밝지 못하지만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86센트(0.9%) 오른 96.3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