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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잠재고객' 겨냥…생보사 톡톡 아이디어 '소통마케팅'

블로그·SNS·TV광고 통해 브랜드 이미지 알리기 주력

이지숙 기자 기자  2012.08.28 17: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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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사들의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페 등의 마케팅을 통해 잠재고객인 2030세대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로그, SNS를 통해 인터넷으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세대 불문하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을 오픈해 보험사 인지도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TV광고 또한 예전 단순하게 상품정보를 제공하던 틀에서 벗어나 독특한 유행어, 신선한 일러스트 등의 연출로 ‘기억에 남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보험사들의 마케팅 전쟁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튀는’ 마케팅전략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각 보험사들은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던 금융사들의 전형적인 마케팅 방법에서 벗어나 ‘친근하게’ 고객과의 소통을 늘릴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형, 블로그ㆍSNS로 소통강화

교보생명은 공식 블로그 ‘가족, 꿈, 사랑’이 오픈 4개월여만에 방문자수 20만명을 돌파하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교보생명 블로그는 회사 소식뿐만 아니라 취업정보, 재무설계, 건강상식, 여행정보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대학생, 주부블로거 등으로 구성된 시민 기자단 20명을 선발, 다양한 계층의 소식을 전하며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교보생명 블로그는 하루평균 1500명의 방문자 수를 유지하며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블로그에서 보험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고객들에게 교보생명을 알림과 동시에 생명보험에 대한 거리감을 많이 해소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인터넷 주 이용층인 2030세대와 소통의 공간을 넓히는 것이 블로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6월 SNS에서의 소통확대를 위해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했다.. 푸르덴셜생명 페이스북은 보험 외에도 재테크, 건강정보 등이 중심 콘텐츠이며 고객들과 활발한 소통공간인 동시에 푸르덴셜의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TV광고형, 톡톡 튀는 CF “보고 또 보고”

대한생명과 AIA생명은 톡톡 튀는 CF로 마케팅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단순 TV방영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동영상 사이트나 인터넷 포털 등에 광고 동영상을 게재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AIA생명이 이달초 새롭게 선보인 TV광고는 방영 2주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10만건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AIA생명의 TV광고는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빠의 큰 양복을 입고 출근한 어린아이가 하루종일 회사 업무에 시달리고 퇴근 후에도 고민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AIA생명은 가장의 부재 시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보장성보험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대한생명 또한 지난 5월부터 ‘콕콕라이프’ 광고모델로 야구선수 박찬호를 기용해 ‘박찬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AIA생명은 최근 어린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TV광고가 좋은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대한생명에 따르면 박찬호가 랩퍼로 변신한 첫 ‘콕콕라이프’ 광고는 유투브 광고 영상 게시 이틀만에 5만6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대한생명 콕콕라이프 사이트에는 3만4000여명이 다녀갔다. 런칭 12일만에 상담 받은 고객은 약 3만7000여명에 달했다. 인기에 힘입어 대한생명은 최근 ‘랩퍼버전’에 이은 ‘아빠버전’을 TV CF로 내보내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랩퍼버전이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초반에 ‘콕콕라이프’라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굉장히 성공했다”면서 “또한 우리에게 필요했던 2030세대에게 어필한 부분이 컸기 때문에 이번 마케팅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금융광고라고 해도 딱딱하게만 보여서는 고객들의 시선을 끌 수 없다”며 “유머 안에 브랜드 이미지, 보험의 중요성 등을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실형 “보험카페에서 휴식과 재무 컨설팅 동시에”

마케팅과 동시에 즉석에서 고객들에게 보험 컨설팅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삼성생명은 고객과 소통의 창을 넓히기 위해 지난 16일 브랜드 이미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카페 ‘영 삼성 라이프 카페’를 개점했다. 라이프카페는 2030세대를 집중 겨냥해 서울 동숭동 대학로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보험의 가치와 삼성생명의 브랜드 이미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문화 휴식 공간이다. 삼성생명 2030세대 전용 홈페이지인 ‘영삼성라이프닷컴’ 회원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음료와 휴식공간, 세미나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방문자들은 IT기기를 이용해 게임형식의 재무설계 및 재테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으며 컨설팅을 원하며 보험설계사와 상담도 가능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라이프 카페는 2030세대와 삼성생명의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보험과 삼성생명을 더욱 친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