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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보증없이 사업비 100% 조달, 가능해?

선진 갭펀드 콘셉트 적용…새로운 금융구도 선보여

박지영 기자 기자  2012.08.28 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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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주‧금융‧시공사 등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조달방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오성제지와 피데스개발은 28일 시공사 보증없이 대우 평촌 ‘오비즈타워’ 개발 프로젝트 사업비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피데스개발은 이 프로젝트의 사업관리(PM)을 담당하는 곳이다.

오성제지 지식산업센터인 대우 평촌 ‘오비즈타워’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813번지 일대 2만2538㎡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연면적 12만4277.38㎡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 동양생명‧외환은행이 금융주관을 맡았으며, 대우증권‧산은캐피탈이 미분양 담보확약을 했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PF 체결 협약식 모습(왼쪽)과 대우 평촌 오비즈타워 조감도(오른쪽)
시공사 지급보증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데는 사업주 오성제지의 높은 신용과 적극적인 사업참여, 선진금융기법인 갭펀드(투자수익이 투자비용보다 작게 될 경우 그 차액을 보전해주는 자금) 적용에 있다. 특히 대우 평촌 ‘오비즈타워’는 안양 벤처밸리의 랜드마크로서 잠재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기존 PF사업구조와 달리 이번 프로젝트는 지주가 토지를 제공하고, 금융은 공사비 및 운영자금 리스크를 부담하며, 시공사는 공사만 담당하는 등 새로운 사업구조를 개척했다. 대우 평촌 ‘오비즈타워’프로젝트에는 토지주 오성제지가 사업에 직접 참여해 따로 토지 매입자금이 필요없어 시공사의 신용공여나 금융권의 대출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PF자금조달을 조율한 오성제지 이기석 이사는 “지주, 금융, 시공사 등 관계사들이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사업비를 100% 조달했다”며 “금융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자금조달구도 방식은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 평촌 ‘오비즈타워’는 안양 벤처밸리를 대표하는 초고층 랜드마크로 건립될 예정이다. 인덕원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며, 경수산업도로‧과천로‧관악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권을 15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외곽순환도로 평촌IC를 통해 경부선,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이밖에 대우 평촌 ‘오비즈타워’에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Joyful Place(도란‧담소‧라온‧나래마루)와 여성들만의 공간을 디자인한 Refresh Place(노량마루) 등 입주직원 휴게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북카페를 비롯해 다양한 옥상정원 휴게시설과 휘트니스, 회의실도 마련될 예정이다.